리뷰

영화추천, 브로커(넷플릭스)

달콤팽이 2023. 1. 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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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영화감독을 아시나요?

한때 CGV 아트하우스에서

원더풀 고레에다 특별전을 진행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무심코 관람했던 영화가 어느가족 이었습니다

어느 가족
할머니의 연금과 물건을 훔쳐 생활하며 가난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느 가족. 우연히 길 위에서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살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각자 품고 있던 비밀과 간절한 바람이 드러나게 되는데…
평점
8.6 (2018.07.26 개봉)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 이케마츠 소스케, 오가타 나오토, 모리구치 요코, 야마다 유키, 카타야마 모에미, 코라 켄고, 이케와키 치즈루, 에모토 아키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최고의 상이죠)을 수상한

굉장히 인상 깊고 여운이 남는 좋은 영화였고

이 영화를 계기로 원더풀 라이프 같은

고레에다의 명작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원더풀 라이프
천국으로 가기 전 머무는 중간역 림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이곳에 7일간 머물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골라야 한다. 림보의 직원들은 그 추억을 짧은 영화로 재현해 그들을 영원으로 인도하는데… 영원히 머물고픈 순간, 당신 인생엔 있습니까?
평점
7.3 (2001.12.08 개봉)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이우라 아라타, 오다 에리카, 테라지마 스스무, 이세야 유스케, 나이토 타케토시, 나이토 타카시, 시라카와 카즈코, 요시노 사야카, 아베 사다오, 카가와 쿄코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굉장히 잔잔하고 독특하면서

울림이 있는 영화를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차분한 영화를 좋아하시면 위의 두 영화 추천드립니다



어쨌든 이런 명감독이

무려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배두나, 이주영

잘 나가는 우리나라 배우들을 데리고 영화를 찍다니!!

그 영화가 바로 브로커 입니다.

브로커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하지만 이튿날, 생각지 못하게 엄마 `소영`(이지은)이 아기 `우성`을 찾으러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솔직하게 털어놓는 두 사람. 우성이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변명이 기가 막히지만 소영은 우성이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상현, 동수와 함께하기로 한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형사 `수진`(배두나)과 후배 `이형사`(이주영). 이들을 현행범으로 잡고 반 년째 이어온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조용히 뒤를 쫓는다.베이비 박스,그곳에서 의도치 않게 만난 이들의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평점
6.0 (2022.06.08 개봉)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최희진

관심은 많았으나, 현생이 바빠서 극장관람은 못했고요.

넷플릭스에서 감상을 했답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소영(이지은)은 성매매로 갖게된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버리고 갑니다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당연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우성아 미안해 꼭 데리러 올게” 라는

쪽지만 남기고 떠납니다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우성이 진짜 귀여워요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는

베이비박스를 관리하며

남들 몰래 아이를 빼돌리고 입양 보내는

불법 브로커입니다

그렇게 우성이도 이들에게 보내집니다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영화초반에 별다른 죄책감 없이

선의로 아이를 키워줄 부모를 찾고

그 대가를 받는다는 상현과 동수의 말에

조금 이질감이 생기더라고요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그쵸 사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인신매매니까요.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그러나

아기엄마인 소영의 상황, 동수의 과거,

그리고 상현의 절실함이 더해져서

이들은 함께 우성이의 양부모를 찾게 됩니다.

이들을 주시하는 경찰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죠.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동수와 소영도 점점 가까워지고요

사진:‘브로커’메인 예고편 캡쳐, 출처: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이들은 함께 먹고 자고

우성이를 잘 키워줄 양부모를 찾아다니며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한마디로 ‘이상한 가족’이 된 거죠



지금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자
감상평 입니다 : )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고레에다의 ‘어느 가족’이 생각났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정말 생판 모르는 사람들끼리
가족을 이루어 살거든요.

그럼에도

고레에다 특유의 잔잔함과 맺고 끊음,  

그리고 여운이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아마도 이건 일본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정서가 아닐까 싶어요


반면에 브로커에서는  

일본의 감독이 우리나라 배경에서 한국배우들과

다소 민감한 사회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영화에 엄청 몰입하기는 약간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동수의 과거와 그 감정이 해소되는 부분,

항상 밝고 친절했던 상현의 아픈 마음이 드러났을 때,

소영의 분노와 좌절이 결국 희망으로 표현되는 부분들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결말도 마음에 들고요 : )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잔잔한 영화 땡기시면 추천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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